회전 방향 따라 달라진 원형 불꽃…송도 ‘태극기 논란’에 연수구 설명

송도해변축제 개막식의 원형 불꽃이 일부 영상에서 뒤집힌 태극 문양처럼 보이면서 온라인에서 논란이 확산됐다. 연수구는 국가 상징을 표현한 연출이 아니라 회전하며 방향이 달라지는 다색 불꽃이었다고 설명했다.

연수구의회 공개 일정에 따르면 제7회 송도해변축제는 8월 8일 송도달빛공원에서 개막했다. 축제는 15일까지 이어지며, 문제로 지목된 장면은 개막식 불꽃놀이 영상이 소셜미디어로 퍼지는 과정에서 주목받았다.

밤하늘과 다리 위로 펼쳐진 대형 불꽃놀이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국내 불꽃축제 자료 사진. 사진 Busan Metropolitan City·Wikimedia Commons, CC BY-SA 4.0

빨강·파랑 포함한 네 가지 색…연수구는 국기 연출 부인

확산된 짧은 영상에는 붉은색과 푸른색 불꽃이 원형으로 겹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일부 이용자는 태극 문양의 방향이 거꾸로 표현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연수구는 해당 불꽃이 빨강·파랑·노랑·초록이 섞인 통상적인 원형 연출이라고 밝혔다. 발사 과정에서 불꽃이 회전하기 때문에 터지는 방향과 관람 위치에 따라 화면에 잡힌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천시 광복절 현수막 논란과 겹쳐 관심 커져

이번 논란은 인천시청 후문에 걸렸던 제81주년 광복절 현수막을 둘러싼 논쟁 직후 불거져 더 큰 관심을 받았다. 현수막 속 독립운동가가 든 태극기의 문양이 반대로 그려졌다는 지적이 온라인에서 이어졌다.

인천시는 독립운동가가 흔드는 태극기를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시점을 표현한 것으로 건곤감리의 배치와 기본 구조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해가 반복되는 상황을 고려해 현수막은 철거했다.

파란 하늘 아래 깃대에서 펄럭이는 태극기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태극기 자료 사진. 사진 Himasaram·Wikimedia Commons, CC BY-SA 3.0

제작 의도와 짧은 화면의 인상이 엇갈린 사례

두 사안 모두 관계 기관은 태극기를 의도적으로 뒤집은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불꽃은 회전과 촬영 각도, 현수막은 원근과 시점 때문에 실제 제작 의도와 화면의 인상이 달라졌다는 취지다.

연수구의 설명은 영상에 보이는 한 장면만으로 연출 의도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논란과 별개로 송도해변축제는 공식 일정대로 15일까지 송도달빛공원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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