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7월 매출 4676억 대만달러…전년보다 44.7% 늘었다

대만 신주과학단지의 TSMC Fab 5. 사진: Peellden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7월에도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회사가 10일 공개한 월간 자료를 보면 7월 연결 매출은 4,675억8,000만 대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7% 늘어난 규모다.

이번 수치는 감사 전 잠정 실적이다. 다만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큰 폭의 전년 대비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첨단 반도체 수요의 흐름을 가늠할 지표로 주목된다.

6월보다 5.6% 늘어난 7월 매출

TSMC의 6월 매출은 4,426억8,000만 대만달러였다. 7월 실적은 한 달 전보다 약 5.6% 증가했다.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매출은 2조8,720억6,400만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7.0% 늘었다.

월별 증가율은 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 올해 1월은 전년 대비 36.8%, 2월은 22.2%, 3월은 45.2%, 4월은 17.5%, 5월은 30.1%를 기록했다. 6월에는 67.9%로 뛰었고 7월에도 44.7%의 높은 증가율이 이어졌다.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TSMC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관계자들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TSMC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관계자들. 사진: Adam Schultz / The White House (Public Domain)

3분기 매출 전망은 최대 458억달러

분기 전망도 월간 실적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 TSMC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446억~458억달러로 제시했다. 2분기 실제 매출 402억달러보다 높은 범위다.

회사가 제시한 3분기 매출총이익률 전망은 65.0~67.0%, 영업이익률 전망은 56.0~58.0%다. 2분기 실제 매출총이익률은 67.7%, 영업이익률은 60.3%였다. 매출 확대 전망과 함께 수익성 범위를 어떻게 지켜내는지가 다음 실적 발표의 핵심 확인 지점이 될 전망이다.

월간 수치만으로 수요를 단정하긴 어려워

월간 매출은 고객사의 주문 시점과 출하 일정, 환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 달의 숫자만으로 반도체 경기 전체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1~7월 누적 매출이 전년보다 37% 늘고 7월 매출이 6월보다 다시 증가한 점은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의 관심은 이 증가세가 3분기 가이던스 실현으로 연결되는지, 그리고 높은 매출 증가율이 수익성 개선과 함께 유지되는지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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