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가 4,468만1,000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최대주주인 한앤코개발홀딩스는 예정 발행가 기준 약 1,076억원을 투입해 배정 주식 전량을 청약할 계획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신주 예정 발행가를 주당 3,060원으로 정했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전체 조달 예정액은 약 1,367억원이다.
최대주주 배정분 전량 청약 방침
한앤코개발홀딩스에 배정될 예정인 물량은 3,517만9,379주다. 예정가를 적용하면 청약 규모는 약 1,076억원에 이른다. 회사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는 최대주주가 배정분 전량을 인수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한앤코개발홀딩스의 현재 지분율은 47.42%다. 여기에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지분 이전 절차가 마무리되면 지분율은 78.69%로 높아질 예정이다. 유상증자 이후의 최종 지분율은 다른 주주들의 청약과 초과청약 참여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실권주는 미발행…조달액 줄어들 수도
기존 주주 청약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발행가는 10월 6일 확정되며 납입일은 10월 15일로 잡혔다. 주주들은 배정 물량의 20% 범위에서 초과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청약 뒤 남는 주식은 일반 공모로 다시 판매하지 않고 발행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실제 발행 주식 수와 조달 금액은 예정치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조달 자금은 유동성 확보와 채무 상환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상장폐지 추가 추진은 최소 1년 유보
SK디앤디는 8월 10일 정정한 신고서에서 이날부터 최소 1년 동안 상장폐지를 위한 추가 공개매수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상장폐지 계획을 검토했지만 당분간 유상증자와 재무구조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앤코 측의 지분율은 최대주주의 초과청약 여부와 소액주주 참여율에 영향을 받는다. 예정대로 자금 납입과 신주 발행이 진행되더라도 실제 지분 구조는 청약 결과가 나온 뒤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