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C 2분기 순이익 4억7920만달러…3분기도 매출 증가 전망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가 올해 2분기 매출 30억달러를 넘기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회사는 다음 분기에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SMIC가 13일 홍콩증권거래소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주주 귀속 순이익은 4억792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61.7% 증가한 규모다.

분기 매출 30억달러선 넘어

2분기 매출은 약 3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6% 늘었다. 수요 확대가 실제 출하와 매출로 이어지면서 순이익 증가 폭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을 중국 내 반도체 공급망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본다. 다만 분기 실적은 제품 구성과 가격, 가동률의 영향을 함께 받기 때문에 매출 증가만으로 특정 공정의 경쟁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매출총이익률 25.3% 기록

매출총이익률은 25.3%를 기록했다.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생산 효율과 제품 구성 변화가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대만 신주과학단지의 TSMC Fab 5 건물 전경
대만 신주과학단지의 TSMC Fab 5. 사진: Peellden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이번 수치는 SMIC가 매출 외형뿐 아니라 생산에서 남기는 이익의 비중도 높였음을 보여준다. 파운드리 업체의 수익성은 설비 가동률과 감가상각 부담에 민감한 만큼 다음 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는지가 관건이다.

3분기 매출 2~4% 증가 예상

SMIC는 3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2~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와 같은 큰 폭의 전년 대비 증가율보다, 당장 다음 분기에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가이던스다.

회사는 인공지능 산업에서 발생하는 수요가 하반기 집적회로 제조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생산능력을 유연하게 배분하고 신규 생산능력 확충을 앞당겨 공급 제약에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AI 수요와 장비 제약 함께 봐야

중국 내 AI 서비스 확대는 현지 반도체 생산업체에 새로운 주문 기회가 될 수 있다. 최첨단 공정뿐 아니라 통신·전력관리·엣지 기기 등에 쓰이는 다양한 칩 수요가 함께 움직이기 때문이다.

반면 첨단 제조장비 접근 제한과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은 계속 확인해야 할 변수다. 수요가 늘더라도 필요한 장비와 생산능력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출하 확대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

다음 실적에서 확인할 지표

향후에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 달성 여부와 매출총이익률, 신규 생산능력의 실제 가동 시점이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AI 관련 주문 증가가 일시적 효과인지, 중국 파운드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지도 다음 실적에서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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