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 광복절 타종 15일 개최…독립유공자 후손 9명 참여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독립유공자 후손과 시민이 함께하는 기념 타종행사가 열린다. 종소리와 공연,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연결해 광복의 의미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자리다.

서울시는 13일 제81주년 광복절 행사를 ‘광복의 소리, 미래를 깨우다’라는 주제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11시 30분, 보신각에서 시작

행사는 15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에 시작한다. 광복회 추천을 받은 독립유공자 후손 9명과 오세훈 서울시장,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이 타종에 참여한다.

참여자 가운데에는 항일투쟁으로 옥고를 치른 김상권 선생의 자녀 김순희 씨와 일본 유학 중 항일 비밀결사 ‘비밀동지회’를 조직한 서달수 선생의 자녀 서동흡 씨가 포함됐다.

보신각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태극기를 든 시민들
광복절 기념행사에 참여해 태극기를 든 시민들. / 서울시

독립유공자 가족 인연 지닌 정준호가 진행

진행은 서울시 문화예술 분야 명예시장인 배우 정준호가 맡는다. 정준호의 배우자 이하정 씨는 독립운동가 안필수 선생의 외손녀다.

무대의 문은 서울시가 육성한 예술 영재 3명이 연다. 바이올린과 국악 창, 성악을 차례로 선보이며 광복의 의미를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진관사 태극기 펼치고 33번 타종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뮤지컬 전공 재학생 22명은 창작뮤지컬 ‘독립의 열망’을 공연한다. 관객 사이에서 독립 노래를 부르고, 독립운동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관사 태극기를 펼치는 연출도 준비됐다.

제81주년 광복절 보신각 타종행사 안내 포스터
제81주년 광복절 보신각 타종행사 안내 포스터. / 서울시

공연 뒤에는 광복의 울림을 상징하는 33번의 기념 타종과 만세삼창이 이어진다. 약 100명으로 꾸려진 서울미래연합 합창단은 ‘광복절 노래’와 ‘서울의 찬가’를 부른다.

포토 체험과 독립운동 유적답사 운영

현장에는 광복의 순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체험 부스가 설치된다. 항일독립운동 유적답사 등 시민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직접 살펴보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포토 체험은 광복의 순간을 배경으로 꾸려지며, 유적답사는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폭염 대비 쉼터와 생수 마련

서울시는 한여름 야외 행사라는 점을 고려해 고령자와 어린이 출연자를 위한 무더위쉼터를 따로 마련한다. 현장 관람객에게는 생수와 쿨패치를 제공하며 안전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행사가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가 미래세대를 깨우는 희망의 울림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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