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방해 적은 페르세우스 유성우…13일 밤 관측 기회

여름철 대표 천문 현상인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극대 시각을 지난 뒤에도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관측 기회를 남긴다. 달빛의 방해는 적지만 전국에 구름이 낄 수 있어 실제 관측 여부는 지역별 하늘 상태에 좌우될 전망이다.

극대는 낮 12시…밤부터 다시 관측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국내 기준 극대 시각을 13일 낮 12시로 안내했다. 극대 순간은 낮이라 직접 보기 어렵지만, 밤에는 달이 없어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관측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아진다.

다만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13일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구름층이 두꺼운 지역에서는 유성을 보기 어렵고, 구름 사이가 열리는 곳에서만 짧은 관측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

별이 가득한 밤하늘에 나타난 페르세우스 유성
2015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스프루스 노브에서 촬영된 페르세우스 유성. 사진=NASA/Bill Ingalls

스위프트-터틀 잔해가 만든 여름 유성우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109P/스위프트-터틀 혜성이 태양 주위를 돌며 남긴 먼지 입자와 지구 대기가 만나면서 나타난다. 작은 입자들이 대기권에서 빠르게 타며 밝은 빛줄기를 만들고, 페르세우스자리 방향에서 퍼져 나오는 것처럼 보여 현재의 이름이 붙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올해 활동 기간이 오는 24일까지 이어지고, 어두운 하늘에서는 시간당 약 25개의 유성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날씨와 주변 조명, 관측자의 시야가 충분히 확보된 조건을 전제로 한 수치여서 도심에서는 실제 관측 수가 더 적을 수 있다.

망원경보다 넓은 시야가 유리

NASA는 북반구에서 동트기 전 시간이 관측에 가장 유리하지만 밤 10시 무렵부터도 유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안내한다. 특정 별자리만 좁게 찾기보다 도심 불빛에서 벗어난 곳에서 하늘을 넓게 살피는 편이 좋다.

관측 전에는 지역별 구름 분포와 강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차량 통행이 적고 출입이 허용된 장소를 고르고, 야간 산행이나 해안 접근은 피하는 등 안전도 함께 챙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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