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네트워크가 새 토큰 발행 증가율을 낮추는 속도를 두 배로 높이기로 했다. 검증인과 위임자의 온체인 투표에서 관련 안건이 찬성 67%를 얻어 가결 기준을 가까스로 넘었다.

참여율 60.70%…찬성 67%로 가결
솔라나 공식 거버넌스 대시보드에 따르면 SGP-0002 안건은 최종 확정 단계에서 전체 스테이킹 물량의 60.70%가 참여했다. 표결 결과는 찬성 67.00%, 반대 25.16%, 기권 7.84%였다.
이번 표결은 솔라나가 도입한 검증인 거버넌스 체계에서 진행됐다. 네트워크 참여자가 보유하거나 위임받은 지분을 바탕으로 프로토콜 운영 방향에 의사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연간 디스인플레이션율 15%에서 30%로
공식 제안서가 담은 핵심은 연간 디스인플레이션율을 기존 15%에서 30%로 올리는 것이다. 여기서 디스인플레이션은 토큰 공급이 줄어든다는 뜻이 아니라, 매년 적용되는 신규 발행 증가율이 낮아지는 속도를 말한다.
최종 인플레이션 하한선은 1.5%로 그대로 유지된다. 기존 스테이킹 보상 구조와 수수료, 검증인 수수료율 등도 이 제안 자체로는 바뀌지 않는다.
최종 발행률 도달 시점 약 2.8년으로 단축
솔라나 재단 저장소에 공개된 제안서는 최종 발행률에 도달하는 기간이 약 5.7년에서 약 2.8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6년 동안 기존 계획보다 약 1890만 SOL의 신규 발행이 감소하는 효과로, 현재 일정과 비교하면 약 2.6% 줄어드는 규모다.
다만 실제 적용에는 관련 개선안의 수용과 클라이언트 개발, 기능 활성화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 투표 통과가 즉시 네트워크 수치 변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헌법안은 통과, 수수료 개편안은 부결
함께 표결에 부쳐진 SGP-0001 솔라나 헌법안은 찬성 85.97%로 통과했다. 반면 수수료 구조 변경을 다룬 SGP-0003은 찬성 53.90%에 그쳐 가결되지 못했다.
이번 결과는 공급 일정과 거버넌스 운영 원칙에는 동의가 모였지만, 수수료 체계 개편에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판단이 내려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향후 실제 반영 일정은 개발과 네트워크 활성화 절차를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