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페인트 원료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직원 3명이 숨졌다. 당시 건물에 있던 21명 가운데 18명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현장에서 구조된 3명은 끝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폭발과 함께 불…21분 뒤 대응 1단계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28일 오전 11시 44분께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의 공장에서 발생했다. 불길이 번지자 소방당국은 낮 12시 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11명과 소방차 등 장비 40대를 투입했다.
천안시는 낮 12시 12분 재난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에게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안내했다. 현장에서는 화재와 함께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확한 발화 원인과 폭발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실종 직원 2명 계단에서 발견
잔해 아래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70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후 연락이 끊겼던 직원 2명도 건물 내부 계단에서 각각 발견됐지만 사망한 상태였다.
두 직원은 8층과 9층, 6층과 7층을 잇는 계단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 보도 시점에는 이들의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

직원 18명 대피…부상자도 발생
화재 당시 건물 안에는 모두 21명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한 3명을 제외한 18명은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30대 외국인 남성이 화상을 입었고,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 1명도 경상을 입었다. 외국인 남성의 부상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초진까지 2시간 11분…원인 조사 착수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11분 만인 오후 1시 58분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남은 불씨를 정리하고 건물 내부를 수색하는 작업을 이어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현장 감식 등을 통해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발화 지점이나 책임 소재를 단정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