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기업 DN솔루션즈가 인도 벵갈루루에 첫 현지 제조공장을 마련했다. 판매와 기술지원 중심이던 인도 사업에 생산과 연구개발 기능을 더해 내수와 수출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10만㎡ 부지에 첫 현지 생산기지
신공장은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의 ITIR 산업단지에 들어섰다. 부지 면적은 약 10만㎡이며 1단계 투자액은 60억인도루피, 한화 약 860억원 규모다.
DN솔루션즈가 해외에 제조 거점을 새로 구축한 것은 2003년 중국 옌타이 생산기지 이후 23년 만이다. 빠르게 커지는 인도 제조업 수요에 현지에서 대응할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지 맞춤형 머시닝센터부터 생산
공장에서는 수직형 머시닝센터 SVM 시리즈를 비롯한 인도 시장 특화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한다. 수요와 가동 상황을 살펴 제품군을 넓히고 5축 가공기 같은 고부가 장비의 현지 생산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공작기계는 자동차와 항공, 전자부품 등 정밀 제조업의 기반 설비다. 현지 생산이 안정되면 납기 단축과 고객 맞춤형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판매·기술지원에 제조 기능 추가
DN솔루션즈는 1994년 인도 판매망을 구축한 뒤 2008년 벵갈루루 테크니컬센터를 열고 2016년 현지 법인을 세웠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판매, 기술지원, 제조를 잇는 현지 사업 체계를 갖추게 됐다.
새 생산기지는 인도 내수 공급뿐 아니라 주변 국가로 제품을 보내는 수출 거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시장 수요가 확대되면 1단계와 비슷한 규모의 후속 투자도 검토한다.
인도 제조업 성장에 맞춘 장기 투자
인도는 자동차와 항공우주, 방산, 전자 분야의 생산 투자가 이어지면서 정밀 가공장비 수요도 커지고 있다. DN솔루션즈는 벵갈루루 공장을 글로벌 공급망을 보완하는 전략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원종 대표이사는 회사 발표를 통해 인도 내수와 글로벌 시장을 함께 지원하는 생산거점으로 공장을 키우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실제 성과는 현지 생산량 확대와 고부가 장비의 양산 시점에서 확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