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862.5원·경유 1845.7원…주유소 가격 14주째 하락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또 내렸다. 국내 기름값은 14주 연속 하락했지만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어 향후 흐름은 달라질 수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집계에 따르면 8월 셋째 주인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62.5원이었다. 전주보다 1.7원 낮아진 수치다. 자동차용 경유는 1.4원 내린 리터당 1845.7원으로 집계됐다.

도심 셀프주유소에서 승용차에 연료를 넣는 운전자
AI 생성 이미지

서울 1908.9원, 대구 1835.6원

지역별 휘발유 가격 차이도 이어졌다. 전국에서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리터당 1908.9원으로 전주보다 1.0원 내렸다. 가장 낮은 대구는 2.1원 하락한 1835.6원을 기록했다.

주유소 상표별로는 GS칼텍스가 리터당 1865.6원으로 가장 높았다. 알뜰주유소는 1853.5원으로 가장 낮아 두 상표 사이에는 리터당 12.1원의 차이가 났다.

국제유가는 반대로 상승

국내 판매가격과 달리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3.2달러 오른 91.8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4달러 상승한 113.8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4.0달러 오른 163.7달러로 집계됐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 중동 지역의 공급 불안이 국제가격을 밀어 올렸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체 공급이 상승 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주간 가격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집계

오피넷은 주간 평균 판매가격을 해당 주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가격으로 계산해 금요일에 발표한다. 개별 주유소 판매가격의 합을 전체 주유소 수로 나누는 방식이어서 운전자가 실제로 마주하는 가격은 지역과 상표, 주유소별로 다를 수 있다.

국내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질지는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는 향후 2~3주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운전자는 주유 전 오피넷 등 가격 비교 서비스를 통해 주변 주유소의 실시간 판매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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