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이물질 영상과 엇갈린 CCTV…식당 측 “법적 대응”

서울 성동구의 한 중식당을 둘러싸고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SNS 영상과 매장 CCTV 내용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식당 측은 영상 속 주장을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JTBC ‘사건반장’은 9월 4일 해당 식당 업주의 제보를 토대로 사건 경위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업주는 같은 자리에서 약 4년간 식당을 운영해 왔다.

중식당 식탁에 놓인 쟁반짜장 자료사진
쟁반짜장 자료사진 ‘Korean black bean noodle dish-Jaengban Jajangmyeon-01’ / 아침꿀물·Wikimedia Commons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Korean_black_bean_noodle_dish-Jaengban_Jajangmyeon-01.jpg),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원본 변경 없음

37분 식사 끝무렵 포착된 행동

사건은 8월 27일 식당을 이용한 남성 고객이 촬영한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매장이 덥고 직원 응대가 불친절했다는 불만과 함께, 주문한 짜장면에서 머리카락이 발견됐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식당 측이 CCTV를 확인한 결과 남녀 손님은 약 37분 동안 식사했다. 식사가 거의 끝날 무렵 여성 손님이 머리카락으로 보이는 것을 떼어내는 듯한 장면이 있었고, 남성 손님은 휴지통에서 무언가를 꺼낸 뒤 건배하는 동안 왼손을 그릇 위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는 이후 남성이 손을 움직여 그릇에 무언가를 떨어뜨린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이는 CCTV를 확인한 식당 측의 해석으로, 수사기관이나 법원의 판단이 내려진 사실은 아니다. 업주는 당시 직원들이 모두 위생모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장 항의 없이 결제…다음 날 영상 게시

JTBC 보도와 식당 측 설명에 따르면 두 손님은 식사 도중 직원에게 이물질 문제를 알리거나 환불을 요구하지 않았고, 계산을 마친 뒤 매장을 떠났다. 이후 식당 외부와 주변을 촬영했고, 관련 영상은 다음 날 SNS에 게시됐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에는 매장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됐으며 댓글도 100개 이상 달렸다. 업주는 온라인 확산으로 영업에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영상 게시자에게 직접 연락했다.

영상은 삭제…식당 측 민형사 대응 예고

업주는 CCTV에 이물질을 넣는 것으로 의심되는 행동이 찍혔다며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 영상은 이후 내려갔지만, 업주 측 설명으로는 별도의 해명이나 사과는 받지 못했다.

‘사건반장’ 제작진도 남성 고객에게 당시 상황에 대한 입장을 요청했으나 보도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사자의 반론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CCTV 장면의 의미와 책임 소재는 향후 조사 과정에서 가려질 사안이다.

식당 측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민사·형사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영상 게시 경위와 CCTV 장면의 해석, 실제 피해 여부는 이후 법적 대응 과정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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