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이 버드 창업자 트래비스 밴더잰든을 최고성장책임자(CGO)로 영입했다. 회사는 이용자 확대뿐 아니라 마케팅 조직과 운영 기준을 함께 손보며 미국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밴더잰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폴리마켓 합류 사실을 직접 밝혔다. 그는 선거나 스포츠를 넘어 정책 통과, 신약 승인, 기업 거래 성사처럼 결과가 불확실한 다양한 사안을 예측시장이 다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버·리프트 거친 플랫폼 성장 전문가
밴더잰든은 우버에서 성장 업무를 맡았고 리프트에서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냈다. 이후 전동스쿠터 업체 버드를 창업하며 공급자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양면 플랫폼을 확장한 경험을 쌓았다.
폴리마켓에서는 최고성장책임자로 신규 이용자와 시장 확대를 맡는다. 그는 창업자 셰인 코플란이 만든 서비스를 세계 시장으로 넓히는 데 힘을 보태고, 추가 인재 채용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성장 업무에 마케팅 총괄까지
CNBC에 따르면 밴더잰든은 성장 전략과 함께 폴리마켓의 마케팅 조직도 총괄한다. 회사는 최근 홍보 파트너 지침과 내부 교육, 콘텐츠 점검 절차를 정비하며 마케팅 체계를 재구성하고 있다.
CNBC는 이 조직 개편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회사의 마케팅 관행을 조사하는 가운데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당국의 조사 결과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관련 쟁점은 향후 절차를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미국 거래소 확장 앞두고 경영진 보강
폴리마켓은 지난 5월 미국 거래소를 출범시킨 뒤 위험관리와 준법, 성장 부문의 고위 인사를 잇달아 보강하고 있다. 가을 미식축구 시즌과 중간선거를 앞두고 예측시장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새 경영진의 과제는 이용자 확대와 규제 준수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다. 밴더잰든의 합류는 폴리마켓이 성장 중심의 조직에서 운영 기준과 책임 체계를 함께 강화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