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꿀잼도시’ 사업 유착 의혹 5명 송치…심사위원 금품 정황

청주시의 ‘꿀잼도시’ 사업 업체 선정 과정에서 제안서 정보와 심사위원 명단이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검찰 수사 단계로 넘어갔다. 경찰은 입찰방해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공무원, 업체 대표, 민간 심사위원 등 5명을 송치했다.

공공사업 제안서와 심사 서류를 검토하는 익명의 심사위원들
공공사업 입찰 심사 절차를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공무원·업체 대표 등 5명 검찰로

충북경찰청이 25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청주시 소속 6급 공무원 A씨와 행사대행 업체 대표 B씨는 입찰방해 혐의로 지난 20일 불구속 송치됐다.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민간 심사위원 3명도 뇌물수수 혐의로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이번 수사는 사업 참여 업체를 고르는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됐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관련 보도들도 공무원과 업체 측, 심사위원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송치됐다고 전했다.

제안서 정보와 심사위원 명단 유출 혐의

A씨는 2025년 1월부터 2월 사이 사업 참여 희망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B씨 업체 측에 제안서 관련 정보와 심사위원 명단을 미리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심사위원 3명에게 각각 50만원씩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올해 2월 청주시청 문화관광과와 관련 업체 2곳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자료를 확보했다. 이후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입찰 절차와 금품 전달 정황을 조사해 왔다.

행안부 감찰 뒤 정직 3개월 처분

행정안전부도 해당 사안을 감찰한 뒤 A씨에 대한 중징계와 수사 의뢰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는 올해 1월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형사 절차와 별개로 행정상 징계가 먼저 이뤄진 셈이다. 송치된 사건의 구체적인 법적 책임은 앞으로 검찰 수사와 재판 절차에서 판단된다.

지역 대표 사업의 절차 신뢰가 쟁점

꿀잼도시 사업은 청주의 여가·휴식 환경을 확충하고 도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추진된 민선 8기 역점 사업이다. 공공사업 업체 선정의 투명성이 지역 정책에 대한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향후 수사 결과와 청주시의 제도 보완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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