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빈후드가 지난 7월 공개한 자체 블록체인에서 주식 토큰 거래가 빠르게 늘면서 유동성이 유니스왑에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보도 집계상 거래의 상당 부분은 미국 정규 증시 운영시간 밖에서 발생했다.
암호화폐 매체 크립토브리핑의 집계 보도에 따르면 유니스왑은 로빈후드 체인 출시 후 첫 6주 동안 약 15억 달러 규모의 주식 토큰 거래를 처리했다. 8월 29일 하루 거래량은 1억 3000만 달러, 체인 내 주식 토큰 유동성 점유율은 약 99%로 제시됐다. 보도가 집계한 주식 토큰 거래의 약 60%는 미국 정규 증시 운영시간 밖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발표로 확인된 24시간 거래 구조
로빈후드는 7월 1일 런던에서 연 행사에서 ‘로빈후드 체인’ 공개 메인넷을 가동했다고 발표했다. 이 네트워크는 아비트럼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레이어2 블록체인으로, 유니스왑은 출시 첫날부터 자동화 시장조성자(AMM)를 제공하는 파트너로 참여했다.
로빈후드 공식 설명상 주식 토큰은 지원 지역의 로빈후드 월렛에서 하루 24시간 거래할 수 있다. 유니스왑을 비롯해 리알토, 라이터, 아커스, 1인치 등 탈중앙화거래소가 거래 경로로 제시됐다. 이용 가능 여부와 상품 범위는 관할 지역에 따라 달라진다.
출시 열흘 만에 전체 스왑 10억 달러 넘어
유니스왑 랩스가 7월 11일 공식 거버넌스 게시판에 올린 자료에는 로빈후드 체인에서 유니스왑 v2·v3·v4가 모두 가동 중이며, 7월 10일까지 누적 스왑 거래액이 10억 달러를 넘었다고 적혀 있다. 다만 이 수치는 주식 토큰만 따로 집계한 값이 아니라 전체 스왑 기준이어서, 6주간 주식 토큰 거래액 15억 달러라는 보도 수치와 직접 비교해서는 안 된다.
같은 게시물에는 로빈후드 체인으로 프로토콜 수수료 징수와 UNI 소각 체계를 확대하는 제안도 담겼다. 체인에서 모인 수수료를 토큰자(TokenJar)에 쌓은 뒤 UNI 소각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게시 당시에는 온체인 표결 전 단계의 제안이었으므로 시행 완료 사실과 구분할 필요가 있다.
99% 유동성 집중…지속 여부는 변수
보도된 99% 점유율은 유니스왑이 초기 주식 토큰 거래의 핵심 유동성 통로가 됐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로빈후드가 공식적으로 여러 거래소를 함께 제시한 만큼 현재의 집중도가 장기적으로 유지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24시간 거래는 시간 제약을 줄이지만 정규 증시와 온체인 시장 사이의 가격 차이, 스마트계약 위험, 거래 시점별 유동성 변화도 함께 살펴야 한다. 이번 수치들은 출시 초기 특정 기간을 잘라 본 집계이므로, 향후 거래소별 점유율과 실제 이용 규모가 어떻게 바뀌는지가 로빈후드 체인 실험의 다음 관전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