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80㎜ 넘긴 남부 호우…호우 위기경보 ‘주의’로 격상

남부지방 곳곳에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정부가 호우 대응 수위를 높였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오후 4시 호우 재난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강한 비가 쏟아지는 도심 도로에서 차량과 보행자가 이동하는 모습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도심 도로 자료사진. 사진: Nikita Korolkov / Pexels

전남·경북에 호우경보 발효

기상청의 30일 오후 5시 30분 특보 현황을 보면 전남 화순·보성·광양·순천과 경북 청도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광주와 울산을 비롯해 전남 장성·장흥·영암·영광·나주 일부, 경북 성주·경주 일부, 경남 밀양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한 지역에서는 짧은 시간에 매우 많은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오후 5시 기준 전남 화순 이양에서 시간당 82.0㎜, 광주 무등산에서 37.5㎜의 강수량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영광 낙월도의 누적 강수량은 203.0㎜, 나주 다도는 124.0㎜를 기록했다.

31일 오전까지 강한 비…취약지역 접근 피해야

기상청은 31일 오전까지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일부에 시간당 20~30㎜, 강한 곳은 5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북 익산과 군산 일대에는 31일 새벽을 기준으로 호우 예비특보도 발표됐다.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 강수 구역과 강도가 달라질 수 있어 최신 특보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

정부는 최근 호우나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적은 양의 비에도 산사태와 시설물 붕괴 같은 추가 피해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천변과 계곡, 급경사지, 축대·옹벽 주변에는 접근하지 말고 침수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와 저지대 도로는 우회하는 것이 안전하다. 대피 안내를 받으면 현장 통제를 따르고 안전한 장소로 즉시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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