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 약 130억원…안전 예산 45억원, 지난해보다 17% 늘어

서울 여의도 밤하늘을 수놓은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약 13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약 45억원이 안전관리에 배정돼, 화려한 불꽃만큼이나 대규모 인파 관리에 무게가 실렸다.

도심 건물과 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불꽃놀이 자료사진
도심 불꽃놀이 자료사진 / 사진: Jul Lee, Unsplash

전체 예산의 3분의 1 이상이 안전관리

물가 인근 야경을 수놓은 불꽃놀이 자료사진
수변 불꽃놀이 자료사진 / 사진: Carson Arias, Unsplash

한화 측 설명을 종합하면 올해 행사 전체 예산은 약 130억원이며, 안전관리 예산은 약 45억원이다. 전체의 약 34.6%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해 안전 예산 38억5000만원보다 약 17% 늘었다.

현장에는 안전과 질서 유지를 맡는 인력 약 5000명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는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확인하는 자체 시스템 ‘오렌지세이프티’를 활용해 혼잡 구간을 살폈다고 설명했다.

KT의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CCTV도 현장 관리에 쓰였다. 통신망이 붐비는 상황에서도 영상 전송 안정성을 높여,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지점을 빠르게 파악하려는 취지다.

도심 불꽃놀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관람객들 자료사진
불꽃놀이를 촬영하는 관람객 자료사진 / 사진: Jireh Foo, Unsplash

2000년 시작된 한화의 가을 행사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00년 처음 시작해 서울의 대표적인 가을 행사로 자리 잡았다. 수많은 관람객이 한강변에 모이는 만큼 불꽃 연출뿐 아니라 교통 통제, 이동 동선과 응급 대응이 함께 설계돼야 하는 대형 도심 행사다.

한화는 이 축제를 별도 수익사업이 아닌 사회공헌 활동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한다. 올해도 한화 임직원 자원봉사자 약 1200명이 현장 안내와 질서 유지, 행사 뒤 정리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 스카이라인 위로 펼쳐진 불꽃놀이 자료사진
도시 스카이라인 불꽃놀이 자료사진 / 사진: Antonio Gabola, Unsplash

공식 일정은 9월 5일 여의도 한강공원

수변 도심에서 열린 대형 불꽃놀이 자료사진
수변 도심 불꽃놀이 자료사진 / 사진: Sebastian Davenport-Handley, Unsplash

한화의 공식 축제 사이트는 2026년 행사를 9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한다고 안내했다. 현장에 오지 못한 관람객을 위해 공식 한화TV 채널을 통한 생중계도 운영했다.

행사 당일 여의도 일대에서는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교통 통제가 예고됐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수 있어, 공식 안내에 따라 분산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꽃이 끝난 뒤 더 중요한 귀가 동선

낮 시간대 야외 축제 현장을 걷는 관람객들 자료사진
낮 시간대 야외 행사 관람객 자료사진 / 사진: Kate Trysh, Unsplash

혼잡한 구간에서는 진행 방향을 거슬러 이동하거나 통로에 멈춰 서서 촬영하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어린이·고령자와 동행했다면 미리 만날 장소와 연락 방법을 정하고, 현장 안내요원과 경찰의 통제에 따르는 편이 안전하다.

압박감이나 호흡 곤란 등 이상을 느끼면 인파 바깥쪽으로 이동해 즉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화려한 불꽃을 즐기는 시간만큼 행사 뒤 수십만 명이 안전하게 흩어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45억원 규모의 안전 예산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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