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DX노조, 18일 용산 집회 예고…DS와 보상 격차 해소 요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들이 참여하는 노동조합 ‘동행’이 오는 18일부터 서울 용산구에서 장기 집회와 1인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 DX 부문 사이의 성과 보상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 노조 측의 핵심 주장이다.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거리를 행진하는 해외 노동자들 자료 사진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해외 노동자들의 행진 모습. 기사 속 삼성전자 동행노조 집회와는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exels·Mico Medel

종료 시점 없이 집회·1인 시위 병행

동행노조는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발대식을 연 뒤 집회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언론에 종료 시점을 미리 정하지 않으며, 집회 신고가 없는 날에도 1인 시위를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동은 지난 8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 이은 것이다. 노조 공식 홈페이지에도 당시 집회 일정과 참가 안내가 게시돼 있어 최근까지 보상 문제를 둘러싼 단체행동이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자사주 1000주 상당·공통 보상제도 요구

노조가 제시한 요구안은 DX 부문 직원 1인당 자사주 1000주 상당의 주식 보상, 전사 성과의 일정 비율로 마련한 공통 재원의 배분, 전사에 같은 기본급 인상률을 적용하는 방안 등이다. 동행노조는 지난 7월 2일 공식 홈페이지에도 같은 자사주 보상 요구를 담은 공문을 공개했다.

노조는 DX 부문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책임이 직원들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경영진과 직접 소통해 부문별 성과와 보상 기준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5월 임금협상 뒤 다시 불거진 부문별 격차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5월 임금협상을 타결했지만, 동행노조는 당시 합의에 DX 직원들의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DS 부문과 DX 부문의 실적 차이가 보상 수준의 간극으로 이어지면서 구성원 간 상대적 박탈감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장기 집회는 임금협상 타결 이후에도 남은 부문별 보상 기준이 노사 쟁점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조가 제시한 추가 보상안이 향후 노사 대화의 공식 의제로 다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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