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베르살리스 상반기 영업익 169억…합성고무 합작사 수익성 반등

롯데케미칼의 합성고무 합작법인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스가 올해 상반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매출 증가 폭보다 영업이익 개선 폭이 두드러지면서 장기간 이어진 적자 흐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루마니아 오네슈티 합성고무·석유화학 생산시설 항공 자료사진
루마니아 오네슈티 합성고무·석유화학 생산시설 자료사진. 사진=퍼블릭 도메인·Wikimedia Commons

영업이익률 0.6%에서 8.4%로

롯데케미칼이 지난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베르살리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006억 원, 영업이익은 1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1824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10.0% 늘고 영업이익은 16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0.6%에서 8.4%로 높아졌다. 반기순손익도 지난해 상반기 41억 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158억 원 흑자로 전환됐다.

300억 추가 출자 뒤 지분법이익 65억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롯데베르살리스에 300억 원을 추가 출자했다. 반기보고서상 롯데케미칼이 보유한 공동기업 투자 장부금액은 지난해 말 722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1085억 원으로 늘었다.

실적 개선은 롯데케미칼의 지분법 손익에도 반영됐다. 지난해 상반기 24억 원의 지분법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65억 원의 지분법이익으로 돌아섰다.

롯데케미칼이 50%에 1주 더 보유

롯데베르살리스는 국내에서 화학제품을 제조하는 공동기업이다. 롯데케미칼은 이 회사 지분 50%에 1주를 더 보유하고 있지만, 공동약정에 따라 단독 지배기업이 아닌 공동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순자산 늘고 부채비율 낮아져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롯데베르살리스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1833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2589억 원으로 늘었고, 부채는 같은 기간 2834억 원에서 2258억 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154.6%에서 87.2%로 낮아졌다.

다만 이번 반등이 연간 실적으로 이어지는지는 하반기에도 확인이 필요하다. 상반기 이익 확대와 추가 출자로 재무 부담을 덜었지만, 합성고무 업황과 원재료 가격 변화가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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