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3 125개교 모의평가…교사 63명이 6개월 출제

경북 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현직 교사들이 직접 만든 수능형 모의평가를 치렀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실전 감각과 영역별 취약점을 점검하도록 마련된 지역 단위 평가다.

교실에서 모의시험 문제를 푸는 학생들의 개념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일반계고·자율고 125곳 참여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평가는 27일 도내 일반계고와 자율고 125곳의 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시험 영역은 국어와 수학, 영어 세 과목이다.

경북 모의평가는 2024년 국어·수학 두 영역으로 시작해 이듬해 영어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기존 세 영역을 유지하면서 출제와 검토 절차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사 63명이 문항 개발

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교사를 공모해 63명 규모의 출제단을 꾸렸다. 출제진은 2월부터 합숙 작업과 협의회, 재택 작업을 병행하며 6개월 넘게 문항을 개발했다.

완성된 문항은 다른 시도 전문가의 검토를 거쳤다. 여기에 과목별 검토 교사 21명이 7월과 8월 최종 점검에 참여해 출제 경향과 난이도, 타당성, 변별력을 살폈다.

출제부터 삽화까지 지역 교원이 참여

지역 교원들은 문제 출제와 검토뿐 아니라 문장 다듬기와 삽화 제작에도 참여했다. 한 차례 시험을 외부 문제지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 교육 인력으로 완성하는 구조다.

교육청은 평가 결과를 학교별 진학 지도에 활용할 계획이다. 학생은 영역별 성취 수준과 취약 단원을 확인하고 남은 기간의 학습 순서를 조정할 수 있다.

9월 모의평가 앞둔 실전 점검

이번 시험은 평가원 9월 모의평가를 앞둔 시점에 시행됐다. 실제 수능과 비슷한 환경에서 시간 배분과 문제 풀이 전략을 점검하는 중간 단계라는 의미가 있다.

다만 자체 모의평가 성적은 수능 결과를 확정적으로 예측하는 지표가 아니다. 오답의 원인과 과목별 시간 사용을 분석해 이후 학습 계획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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