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말라리아 경보 발령…파주·연천 모기서 삼일열 원충 확인

질병관리청이 경기 파주와 연천에서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를 확인하고 전국에 경보를 발령했다. 여름철 야간 활동이 이어지는 만큼 위험지역을 방문한 뒤 반복적인 발열과 오한이 나타나면 신속한 검사가 필요하다.

사람 피부 위에 앉은 말라리아 매개모기를 표현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파주·연천 채집 모기서 원충 유전자 확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경기 파주와 연천에서 채집한 얼룩날개모기류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검출됐다. 당국은 지역별 군집사례와 매개모기 증가 상황에 이어 원충까지 확인되자 8월 13일 전국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는 감염된 얼룩날개모기 암컷이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국내에서는 주로 삼일열 말라리아가 발생하며, 환자에게서 다른 사람으로 일상 접촉을 통해 직접 옮는 감염병은 아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주기적 발열 주의

초기에는 두통과 피로, 근육통, 복부 불편감처럼 감기나 몸살과 구분하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후 오한과 고열, 발한이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되는 양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삼일열 말라리아는 치료 뒤에도 원충이 간에 잠복했다가 다시 증식할 수 있어 재발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 해외 열대지역에서 감염되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여행 이력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도심 공원에서 모기 방역 작업을 하는 인력을 표현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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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경기·강원은 위험지역

질병관리청이 안내하는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에는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이 포함된다.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사람은 특히 해가 진 뒤부터 새벽까지 모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방역은 매개모기 밀도를 낮추는 수단이지만 개인 예방도 함께 필요하다. 야외활동 때는 밝은색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고, 노출된 피부에는 허가받은 모기 기피제를 제품 사용법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반복되는 발열로 체온을 확인하는 환자를 표현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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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발열 땐 의료기관에서 검사

위험지역을 다녀온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과 오한이 반복되면 임의로 감기라고 판단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방문 지역과 시기, 야간 야외활동 여부를 함께 설명하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

말라리아는 혈액 도말검사나 유전자 검사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진단 뒤에는 의료진이 정한 치료 과정을 따라야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의식 저하, 호흡곤란 등 이상 징후가 있으면 즉시 응급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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