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전체 다시 만들 필요 없다…일레븐뮤직 ‘구간 편집’ 도입

AI로 만든 노래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만 다시 손볼 수 있는 편집 도구가 나왔다. 일레븐랩스는 지난 25일 일레븐뮤직에 섹션 단위로 곡을 만들고 수정하는 ‘컴포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AI 음악 편집 화면에서 세 구간의 파형을 조정하는 작업 모습
AI 생성 이미지

절·후렴·브리지 따로 다시 만든다

컴포저는 노래 전체를 새로 생성하지 않고 특정 구간만 선택해 수정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절의 가사를 다시 쓰거나 브리지의 속도를 낮추고, 후렴의 조성을 바꾸는 식으로 각 부분을 개별 조정할 수 있다.

일레븐랩스는 한 구간을 재생성하더라도 나머지 트랙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원하는 부분을 고칠 때마다 완성된 다른 구간까지 바뀌는 불편을 줄인 것이 핵심이다.

가사·프롬프트·기존 트랙에서 시작

작업은 직접 쓴 가사나 보유한 트랙, 텍스트 프롬프트 또는 빈 화면에서 시작할 수 있다. 생성된 곡의 한 부분에 새 가사를 넣은 뒤 그 구간만 다시 만들어 실제로 어떻게 불리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스타일과 템포, 에너지, 악기 구성, 조성, 재생 길이도 구간별로 바꿀 수 있다. 한 번에 완성본을 고르는 방식보다 작곡과 편곡을 여러 차례 다듬는 과정에 가깝다.

여러 버전 비교하고 곡 구조도 재배치

같은 절이나 후렴을 여러 버전으로 생성해 나란히 들어본 뒤 원하는 결과를 선택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선택하지 않은 부분은 유지되므로 수정 결과를 비교하기가 쉽다.

곡의 큰 구조 역시 고정되지 않는다. 브리지를 다른 구간으로 바꾸거나 후렴을 반복하고 아웃트로를 추가하는 등 섹션 순서와 길이를 계속 조정할 수 있다.

AI 음악 제작, 생성에서 편집으로

이번 기능은 AI 음악 도구의 경쟁 초점이 한 번에 곡을 만드는 단계에서 세부 편집과 반복 작업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용자는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전체 곡을 버리는 대신 필요한 부분만 고쳐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다만 AI로 만든 음악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때는 서비스 이용 조건과 입력한 음원·가사의 권리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편집 기능의 편의성과 결과물의 사용 권한은 서로 다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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