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통망에 자율주행버스 500대…2029년부터 단계적 전환

서울의 버스 운영 체계가 2030년을 목표로 자율주행 중심의 단계적 전환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21일 G3 교통혁신분과 1호 전략사업으로 자율주행버스 500대 확대와 대중교통 사각지대 개선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단순히 차량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운행 수요가 있지만 기존 노선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던 시간대와 지역부터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투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심 도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자료사진
도심 도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자료사진 / Unsplash

새벽·심야부터 교통 공백 메운다

초기 도입 지역은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중심으로 검토된다. 출근 전 이른 새벽이나 대중교통 운행이 뜸해지는 심야처럼 이동 공백이 큰 시간대에 우선 투입하고, 기술 안정성이 확인되면 일반 차로까지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현재 서울에서는 6개 자치구에서 자율주행 차량 24대가 운행되고 있다. 구성은 버스 16대, 택시 7대, 수요응답형 차량 1대이며 지난 7월 말까지 누적 이용객은 23만4000명을 넘어섰다.

도심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시내버스 자료사진
도심 버스전용차로의 시내버스 자료사진 / Unsplash

2029년 대량 도입 앞서 3년간 준비

서울시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시내버스형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고, 2028년에는 실제 도로에서 실증과 시범 운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2029년부터 대량 도입에 들어가 기존 시내버스를 단계적으로 전환한다.

목표 시점인 2030년에는 자율주행버스 500대가 서울 교통망에 포함된다. 실증과 시범 운행을 거쳐 차량 성능뿐 아니라 정류장 접근, 배차 간격, 기존 노선과의 연계 방식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교차로를 지나는 대중교통 버스 자료사진
도심 교차로의 대중교통 버스 자료사진 / Unsplash

800m 기준으로 교통 사각지대 찾는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 확대와 함께 ‘빠른 대중교통 접근성 조사’를 실시한다. 지하철역이나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반경 800m 안에 있는 시민이 실제로 얼마나 빠르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지 서울 전역에서 살피는 방식이다.

조사 결과는 지역별 교통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개선안에 활용된다. 필요에 따라 버스전용차로를 늘리거나 자율주행 노선을 배치해 기존 교통망의 빈틈을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기술 안정성 확보가 확대의 전제

시내버스 내부 승객 좌석 자료사진
시내버스 내부 승객 좌석 자료사진 / Unsplash

일반 도로로의 확대는 안전성과 운행 신뢰도가 충분히 확보된 뒤 이뤄진다. 다양한 시간대와 교통 상황에서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이동 편의와 함께 검증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핵심 교통 산업으로 보고 있다. 계획대로 전환이 진행되면 교통 취약 시간대의 이동권을 보완하는 동시에 관련 기술과 운영 경험도 함께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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