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8세대 폴더블폰 두 모델을 한 달가량 써 본 해외 사용기가 잇달아 공개됐다. 한 사용기에서는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가 1799달러로 할인돼 일반형의 정가보다 싸지는 장면이 포착됐지만, 현재 공식 판매 페이지의 가격은 다르다.
공식가는 일반형 1899.99달러, 울트라 2099.99달러
9월 6일 오전 3시 41분(KST) 삼성전자 미국 공식 판매 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256GB 자급제 기준 갤럭시 Z 폴드8은 1899.99달러, 울트라는 2099.99달러로 표시됐다. 두 모델의 공식 가격 차이는 200달러다.
해외 사용기가 확인한 울트라 1799달러는 리뷰 작성 시점에 적용된 한시 할인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 공식 페이지에는 같은 할인가가 표시되지 않아 이를 상시 판매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보상판매와 통신사 혜택도 별도 조건이므로 실제 결제 전 적용 기간과 대상 모델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일반형은 펼침 감각, 울트라는 플렉스 모드
두 모델의 차이는 가격뿐만이 아니다. 삼성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일반형에는 티타늄 합금 필름과 강화 티타늄 플레이트를 결합한 ‘플렉스 티타늄’ 구조가 적용됐다. 회사는 힌지 작동과 화면 장력, 자력을 조정해 펼치는 감각을 더 부드럽고 가볍게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용기는 일반형이 펼침 동작의 약 75% 지점을 넘으면 완전히 열린 위치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평가했다. 대신 일반형에서는 화면을 일정 각도로 고정해 쓰는 플렉스 모드가 빠졌고, 이 기능은 울트라에 남았다. 일반형을 살짝 벌려 세우는 텐트 방식은 가능하지만 가상 트랙패드와 일부 미디어 제어 기능은 이용할 수 없다.

7.6인치와 8인치, 화면 쓰임도 갈린다
삼성이 공개한 메인 화면 크기는 일반형 7.6인치, 울트라 8인치다. 울트라의 메인 화면은 최대 3000니트 밝기와 저반사 마감을 지원한다. 한 달 사용기에서는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미국 애리조나 야외에서도 전작보다 화면을 보기 쉬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화면비에 대한 평가는 사용 목적에 따라 갈렸다. 일반형은 영상 시청과 독서에 어울리는 비교적 넓은 화면으로, 울트라는 분할 키보드와 멀티태스킹에 유리한 세로형 화면으로 평가됐다. 이는 사용자의 체감 평가인 만큼 실제 선택에서는 매장에서 펼친 상태의 화면비와 키보드 배치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구매 전 할인 조건과 사용 방식을 함께 봐야
현재 공식가만 놓고 보면 일반형이 울트라보다 200달러 저렴하다. 다만 울트라에 일시 할인이 다시 적용되거나 보상판매 조건이 달라지면 실구매가 순서는 바뀔 수 있다. 가격 비교 때는 저장용량, 자급제 여부와 혜택 적용 기간을 같은 조건으로 맞춰야 한다.
플렉스 모드를 자주 쓰거나 더 큰 화면과 카메라 구성을 우선하면 울트라가 선택지에 가깝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낮은 공식가와 7.6인치 화면, 새 힌지의 펼침 감각을 중시한다면 일반형을 비교할 이유가 생긴다. 일시 할인 문구 하나보다 두 모델의 사용 방식 차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