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Y 2만349대 미국 리콜…과도한 저빔 밝기에 수리안은 미정

테슬라가 미국에서 모델3와 모델Y 일부 차량 2만349대를 리콜한다. 하향등이 허용 기준보다 지나치게 밝아 맞은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과도한 눈부심이 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측정 지점서 230.1칸델라…기준 상한 크게 넘어

문제는 하향등의 특정 측정 구간에서 확인됐다. 미국 연방 기준상 해당 구간의 최대 밝기는 125칸델라지만, 테슬라 측 시험에서는 최대 230.1칸델라가 측정됐다. 기준 상한보다 약 84% 높은 수준이다.

밝은 전조등이 운전자 자신의 시야를 넓히는 것과 별개로, 빛이 허용 범위를 벗어나면 반대편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야간이나 비가 오는 도로에서는 순간적인 시야 저하가 제동과 차선 유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흰색 테슬라 차량 전면부 헤드램프 확대 모습
테슬라 차량 전면부 헤드램프

모델Y 1만8735대·모델3 1614대가 대상

리콜 대상은 2020~2023년형 모델Y 1만8735대와 2017~2023년형 모델3 1614대다. 합계는 2만349대다. 모든 모델3와 모델Y가 포함되는 것은 아니며, 문제가 확인된 헤드램프 부품이 장착된 차량이 대상이다.

해당 헤드램프 어셈블리는 마렐리 오토모티브 라이팅이 공급한 부품으로 알려졌다. 차주는 차량 연식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제조사나 NHTSA의 차대번호 조회를 통해 대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구체적인 시정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이번 조치에서 중요한 부분은 수리 방식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테슬라의 여러 리콜은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마무리됐지만, NHTSA가 공개한 이번 건의 구체적인 시정 방안은 현재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차주가 임의로 전조등을 조절하기보다는 공식 통지를 기다린 뒤 안내된 서비스 절차를 따르는 편이 안전하다. 리콜 대상 차량에는 제조사 통지가 진행될 예정이며, 수리 방법과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안내될 전망이다.

예방적 리콜…야간 눈부심 위험 줄이는 데 초점

리콜은 결함이 실제 사고로 이어진 뒤에만 시행되는 조치가 아니다. 안전기준을 벗어난 부품이 운행 중 위험을 만들 가능성이 확인되면 선제적으로 대상 차량을 바로잡는 절차다. 이번 리콜도 맞은편 운전자의 시야 방해 가능성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차량 소유자는 공식 리콜 조회에서 자신의 차대번호를 확인하고, 대상일 경우 연락처가 최신 상태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최종 수리안이 발표되면 지정 서비스센터의 안내에 따라 조치를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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