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케가 놓칠 뻔한 황희찬…서류 제출 35초 남기고 임대 성사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의 독일 복귀는 이적시장 종료 직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승부였다. 샬케04가 모든 서류의 업로드 완료를 확인했을 때 남은 시간은 단 35초였다고 구단 수뇌부가 직접 밝혔다.

잔디 축구장에서 공중볼을 다투는 선수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축구 경기 자료사진 / Omar Ramadan·Pexels

세 시간이면 충분할 줄 알았던 협상

샬케 스포츠 이사 프랑크 바우만이 이적시장 종료 뒤 공개한 설명에 따르면 황희찬을 실제로 임대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마감 당일 정오 무렵 열렸다. 협상이 진전된 뒤 선수와 구단의 의사가 맞았고, 두 구단도 기본적인 해법에 도달했다.

샬케는 어느 시점에는 남은 세 시간이면 절차를 마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서류 업로드 작업은 예상보다 길어져 마감 직전까지 이어졌다.

현지시간 오후 7시 50분에도 계약 성사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바우만은 중간에 이적이 제시간에 끝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고 돌아봤다.

마지막 서류까지 이적 시스템에 올라갔다는 확인이 도착한 시점은 마감 35초 전이었다. 샬케는 담당 직원들이 촉박한 상황에서도 자료를 제때 제출해 황희찬 영입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나무로 둘러싸인 잔디 축구장의 골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축구장 자료사진 / Andrew Patrick Photo·Pexels

2027년 6월까지 샬케 유니폼

샬케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임대로 영입했으며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 30일까지라고 발표했다. 공식 선수단 페이지에는 황희찬의 등번호가 7번으로 등록됐다.

구단이 소개한 국가대표 경력은 82경기 17골이다. 황희찬은 2026년 월드컵에서도 한국의 조별리그 세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울버햄프턴에서는 프리미어리그 131경기에 나서 24골과 7도움을 합쳐 31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샬케는 여러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쌓은 경험을 공격진의 중요한 자산으로 보고 있다.

황희찬은 샬케가 지난 시즌 보여준 경기력이 인상적이었고, 팀의 경기 방식을 살펴본 결과 자신과 잘 맞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관중 없이 치렀던 2021년 샬케 원정의 기억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홈 팬들의 분위기를 직접 경험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잔디 축구장에서 공을 향해 달리는 두 선수
기사 내용과 무관한 축구 선수 자료사진 / Omar Ramadan·Pexels

5년 만에 돌아온 독일 무대

황희찬에게 독일 축구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함부르크와 RB 라이프치히에서 뛰었고, 2021년 울버햄프턴으로 향한 뒤 약 5년 만에 분데스리가로 돌아오게 됐다.

샬케는 황희찬의 활용 폭에 주목했다. 구단은 그가 여러 공격 위치를 맡을 수 있다고 설명했고, 바우만은 중앙 공격수와 공격형 역할 모두에서 기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적극적인 압박과 공을 되찾은 뒤 빠르게 골문으로 향하는 움직임도 샬케가 기대하는 부분이다. 새 팀의 전술에 얼마나 빨리 녹아드느냐가 출전 시간과 공격 포인트를 가를 전망이다.

축구장 잔디 위 공과 뒤편의 선수단
기사 내용과 무관한 축구장 자료사진 / Omar Ramadan·Pexels

구매 옵션 금액은 공식 발표에 없어

샬케의 공식 영입 발표는 임대 종료 시점과 선수 경력은 공개했지만 구매 옵션 금액은 명시하지 않았다. 원문 보도에 등장한 세부 금액은 구단이 추가로 확인하기 전까지 확정된 조건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이번 이적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핵심은 2027년 6월까지의 임대 계약과 등번호 7번, 그리고 마감 35초 전에 서류 처리가 끝났다는 점이다. 극적으로 열린 기회를 황희찬이 경기력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독일 복귀 이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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