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14일 암호자산 공모 규칙 논의…투자계약 맞춤형 제도 제안 검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일부 암호자산 관련 투자계약을 대상으로 별도의 발행·공모 체계를 제안할지 논의한다. 공개회의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열릴 예정이다.

SEC가 공개한 회의 안건에 따르면 이번 논의의 공식 명칭은 ‘Regulation Crypto Assets’다. 기업금융국이 안건을 설명하며 위원들은 새로운 규칙 제안서를 공개할지 여부를 검토한다.

회의는 워싱턴 D.C.의 SEC 본부에서 진행되고 온라인으로도 중계된다. 공식 일정은 지난 10일 마지막으로 갱신됐다.

워싱턴 D.C. 정부 청사 건물과 지역 깃발
미국 워싱턴 D.C.의 정부 청사 자료 사진

논의 대상은 암호자산 관련 공모 체계

공식 안건은 모든 암호자산 거래를 한꺼번에 규율하는 시장구조 개편이 아니라 특정 투자계약이 포함된 공모 절차에 초점을 맞춘다. 발행 주체가 자금을 조달할 때 적용할 등록·공시 틀을 어떻게 설계할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4일 회의만으로 새 제도가 즉시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위원회가 제안서 공개를 승인해야 구체적인 적용 대상과 요건이 담긴 문서가 외부에 제시된다.

현재 공개된 일정에는 면제 범위나 자금조달 한도, 전환 기간 같은 세부 기준이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시장 참가자는 회의 결과와 함께 이후 나오는 제안문을 확인해야 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모형 동전
여러 종류의 암호화폐를 형상화한 모형 동전

제안 승인 뒤 의견수렴 절차 주목

SEC가 규칙 제안을 발의하면 통상 제안문 공개와 외부 의견수렴, 검토와 수정 절차가 이어진다. 실제 확정 규칙의 내용과 시행 시점은 이러한 후속 과정을 거쳐야 윤곽이 잡힌다.

암호자산 발행사 입장에서는 어떤 계약이 대상이 되는지와 공시 의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중요하다. 투자자에게는 기존 증권 규제와 새 공모 체계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는지가 핵심 확인 사항이다.

이번 공개회의는 규정 확정이 아니라 제안 단계로 넘어갈지 결정하는 절차다. 회의가 끝난 뒤 SEC가 공개하는 표결 결과와 제안 문서가 제도의 실제 범위를 판단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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