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제9기 당대표로 양경규 전 의원을 선출했다. 단독 후보로 출마한 양 신임 대표는 찬성 3409표를 얻었으며 앞으로 2년 동안 당을 이끌게 된다.

단독 후보 양경규, 찬성률 94.7%
정의당의 공식 선거 결과 공고에 따르면 전체 선거권자 9738명 가운데 3724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38.2%로 집계됐다. 당대표 찬반 투표에서는 양 대표가 찬성 3409표·94.7%를 얻었고 반대는 191표·5.3%였다.
투표는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고 8월 29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이어졌다. 정의당은 모든 절차를 마친 뒤 같은 날 양 대표의 당선을 공식 발표했다.
당원 확대와 지역 조직 회복 제시
양 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더 넓은 대중과 만나는 진보정당을 만들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당원을 늘리고 지역 조직을 다시 세워 당의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변화한 사회 환경에 맞는 진보정치 의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노동·녹색·여성·청년 현장과 접점을 넓히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노동운동 거쳐 21대 국회 경험
양 대표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상공회의소노조 위원장, 민주노동당 초대 부대표 등을 지냈다. 국회 공식 역대 의원 자료에는 제21대 국회 정의당 비례대표 초선 의원으로 기록돼 있다.
그는 2024년 류호정 전 의원의 탈당으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해 약 4개월 동안 의정 활동을 했다. 짧은 원내 경험과 오랜 노동운동 경력을 바탕으로 원외정당의 조직 기반을 다시 세우는 역할을 맡게 됐다.
부대표 공석 해소도 남은 과제
이번 선거에서는 부대표 후보가 나오지 않아 해당 자리가 비게 됐다. 정의당은 후보 모집을 다시 공고하고 부대표 선거 절차를 별도로 진행할 방침이다.
새 지도부 앞에는 지역 조직을 복원하고 당원 수를 늘리는 일과 함께 공석인 부대표를 선출하는 과제가 놓였다. 양 대표가 제시한 조직 강화 구상이 실제 당 운영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행보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